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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특별식 - 새싹채소

by jj0987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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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특별식

 

앞선 피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우리 앵무들에게 급여하고 있는 것은 주로 펠렛과 과일, 고추, 계란 노른자 그리고 간식으로는 앵무새용 국수 정도이다. 이전엔 단백질 섭취 보충을 위해 건조 밀웜도 급여한 적이 있었지만 이전에 편모충 확진을 받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밀웜의 급여를 끊었다. 병에 걸리게 된 것이 밀웜 때문인 것은 아니나 아주 작은 확률로라도 의심되는 것은 일단 중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밀웜에 대한 앵무들의 기호가 좋았었으므로 이에 대한 급여를 중단한 것에 조금 걱정되는 측면도 있었다. 단조롭고 반복되는 식단에 앵무들이 싫증을 느끼지 않을까란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앵무새는 꽤나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지루해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다양성은 만족시켜줘야 한다.

 

 

그래서 앵무들에게 해롭지 않으면서 영양분이 높은 간식이 없을까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인터넷 앵무새 용품점에서도 앵무새를 위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간식에는 유통기한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공적인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먹는 간식 같은 것이라면 이해하기가 쉬울까. 과자를 많이 먹어 몸에 좋을 리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해서 찾아낸 것이 바로 새싹채소다. 

 

씨앗에서 갓 나온 어린싹은 영양소가 정말 풍부하다. 어떤 씨앗을 발아시켜 새싹을 얻었느냐에 따라서 각 영양소는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앵무새의 필수 영양소를 채워주기엔 부족함이 없다. 

 

앵무들이 새장에서 나와 놀 때도 화초 근처에 가서 잎을 뜯어먹는 것을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고서도 느낀 것이 이왕이면 안전한 초록잎을 구해주고 싶었는데 새싹채소가 거기에 딱 들어맞았다. 

 

[+다만 화초 중엔 앵무에게 독성이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일단 확인이 되지 않은 화초 근처로 앵무가 가려한다면 만일을 대비해 막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화분 마감재로 흙 위에 덮어주기도 하는 황토볼도 주의해야 한다. 

흙이니까 괜찮지 않나 하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으나 그 황토볼이 깨끗한 흙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수의사 분이 설명해주셨다. 그 흙을 뜯고 맛보다 가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 

 

새싹 채소용 밀싹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나는 새싹들 중 무난하게 밀싹을 주문했다. 

[ 밀에는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E 칼슘, 칼륨 등이 들어가 있다 ]

다만 씨앗을 주문할 때는 반드시 새싹채소용 씨앗을 구매해야 한다. 그 외에 씨앗엔 농약이 도포되어있어 앵무에게 좋을 리가 없다. 

 

씨앗을 골고루 펴준다.
경계선까지 물을 채워준다.

 

새싹채소 기르기.

 

씨앗을 우선 물에 담가 둔다. 밀처럼 무거운 씨앗은 물에 6시간 정도 담가둔다. 

그러다 물 위에 떠오른 것은 버려준다. 

 

물을 채울 때는 씨앗에 찰랑거릴 정도로 채워준다. 씨앗이 물에 잠기게 되면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물 조절이 중요하다. 

온도는 15~25 도. 싹이 나오면 18 ~ 25도를 맞춰준다.  

 

물은 하루에 한 번씩 갈아주며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유의해준다. 

 

그리고 싹이 자라면 베어내어 앵무새에게 급여한다. 

 

 

마지막으로 싹 종류에 따라 앵무새의 기호는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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