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TV조선에서 방영했던 미스 트롯의 화력이 아직까지도 대단합니다. 이번에 KBS 2 TV에서 (서울 경기 기준 채널 9번) ‘주접이 풍년’이라는 새 예능프로그램이 신설되었는데요. 1월 20일(목)에 첫 방송된 주접이 풍년의 첫 주인공으로 미스 트롯의 주역인 가수 송가인 씨와 그녀의 팬클럽 '어게인'이 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주접이 풍년은 지금 가장 이목을 받는 스타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집중 조명한 프로그램입니다. 주접이 풍년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향한 팬들의 '덕력' (좋아하는 분야를 열성적으로 파고들어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주접이 풍년은 팬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스타들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모두 발휘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입니다.
소싯적 연예인에게 관심 가져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으셨던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내가 응원하는 스타가 울고 웃을 때 나도 같이 울고 웃었던 기억을 말입니다. 팬레터를 쓰는 것은 기본이고 내 스타가 공연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녔던 열정. 기억나시나요? 그때만 해도 나 혼자 하는 일방적인 사랑이었다면 지금은 다릅니다.
요즘은 스타들이 팬들을 직접 찾아 만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대세입니다. 이번 팬들의 부름에 스타가 응답을 했습니다. 바로 스타가 직접 스튜디오로 찾아와 팬들과 함께 방송을 한 것인데요. 주접이 풍년의 첫 게스트이자 미스 트롯 1위 송가인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주접이 풍년은 1월 20일 목요일에 첫 방송을 치렀는데 사람들의 관심도가 엄청나게 높았다고 합니다. 송가인 씨 팬클럽 '어게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장민호, 이태곤, 박미선 MC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을까요?
스튜디오에 등장하기 전 송가인 씨는 팬들 몰래 스튜디오 밖에서 그들을 지켜보며 마치 연예인 보듯 그들을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이후 무대에 등장한 송가인 씨는 팬들의 이름과 사연까지 모두 기억해 팬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입니다. 이 정도면 덕질할 맛 나겠는데요? 송가인 씨 팬클럽 어게인은 송가인 씨 노래에 맞춰 깃발을 흔들고 칼군무까지 선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스타가 있을까요.
팬클럽마다 응원법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한 곡 전부에 맞춰 응원 안무를 짠 팬클럽은 어게인이 처음인 것 같다며 장민호 MC는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했습니다. 깃발 부대가 얼마나 비장했는지 함부로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어게인 팬들의 능력도 대단합니다. 변호사부터 회사 고문, 지역장 등 사회에서 큰 직책을 맡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특히 한 변호사분은 무보수로 송가인 씨에게 악플(인터넷상으로 상대방을 모함,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것)을 다는 사람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거나 어게인 회원들에게 법적 자문을 해주시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가 연예계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골칫거리이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악플인데요. 송가인 씨는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어게인분들 덕분에 순조로운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가인 씨의 15살 팬의 등장도 화제였습니다. 교복을 입고 등장한 앳된 모습의 그녀는 송가인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최애 곡이라고 밝혀 스튜디오 뒤에서 지켜보던 송가인 씨를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는데요. 트로트는 중장년층만 즐기는 것이라고 누가 그랬나요? 15살 소녀의 송가인 씨를 향한 열정에 다들 놀라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녀는 송가인 씨 굿즈로 돋보기 목걸이를 받았는데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난감했단 사연을 밝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주접이 풍년의 첫 방송 시청률은 5.1%의 육박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SBS 8시 뉴스의 시청률이 5.3%인 것을 감안하면 주접이 풍년의 시청률 5.1%은 대단한 수치인 것이 입증된 것인데요. 주접이 풍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그럼 다음 주접이 풍년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미스터 트롯의 주역 임영웅 씨와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그 주인공입니다. 대체 어떤 감동의 사연이 있었길래 영웅시대 팬들은 눈물을 훔쳤던 것일까요? 팬들을 향한 임영웅 씨의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어있다 하니 1월 27일 다음 주 목요일 KBS 2TV 밤 9시 30분 주접이 풍년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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