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잔인하네요. 설 뒤로 쉬는 날이 왜 이렇게 짧나요? 귀경길에 잠시 어딜 들리기엔 시간도 빠듯하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설 연휴 서울 가볼 만한 곳 BEST. 반응 좋으면 시리즈로 갑니다.
오늘은 우선 서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곳. 한강공원으로 가봅니다.
설 연휴를 맞아 서울시도 코로나가 지긋지긋하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사람들의 지역 간 이동을 줄여보겠다고 한강에 뭔가 일을 꾸며놨네요.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한강공원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뚝섬 한강공원에 눈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한강 산업본부에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눈 조각품을 설치한 것인데요. 설 연휴 가족 모임이 있다면 한강으로 다 같이 한번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여의도 한강공원에 3점, 뚝섬 한강공원에 3점, 반포 한강공원에 4점 총 10점의 눈 조각품이 한강공원에 설치됐습니다.
특히 뚝섬엔 2022년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해 설호가 설치됐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꽤나 좋아할 것 같네요.
이것은 호랑이인가 해태인가. 범 내려온다더니 마치 금방이라도 땅에 착륙한 모습의 호랑이. 야옹아, 녹지 말고 거기 딱 지키고 있어.
반려견 대동하시는 분들은 호랑이를 본 강아지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세요. 대신 조각상 물고 그러면 안 됨.
비슷한 자세로 인증샷 한 장 남기는 것도 괜찮겠죠? 대신 날이 차니까 단모종들은 옷 단단히 입히기!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패딩 입고 출근하는 내 모습인 줄. 뚝섬의 두 번째 눈 조각상 되시겠습니다. 현대인의 피곤함과 찌듦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표정 너무 극사실주의인 거 아닙니까?
지금 당장 비슷한 패딩 하나 꺼내세요. 나랑 똑 닮은 쌍둥이와 사진 한 장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용가리 아니고 용입니다. 혹시 고생물학자보다 공룡 지식이 더 뛰어난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우리 어린이들! 어떻게 그 길고 긴 공룡 이름을 죄다 꿰차고 있을 수 있는 건지. 저는 이제 사람 이름 석 자 기억하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용도 공룡 사촌 격 아니겠습니까. 아이들이 공원에서 뛰놀다 사라져도 놀라지 마세요. 다들 여기 앞에 있을 테니까요. 아이들의 포토존이 될 바로 그곳.
공룡 옷 입은 아이들이 이 앞에서 바글거린다? 상상만 해도 벌써 귀여워서 기절입니다.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나 서울 산다! 운전도 한다! 하시는 분들은 지도만 봐도 눈 조각상들이 어딨는지 아시겠죠? 저 같은 뚜벅이들은 다 필요 없고 저기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만 보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2,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연인, 가족들과 함께 야외로 나왔다? 점심, 저녁 식사 전 후로 한강 산책하시면서 눈 조각상을 찾아보세요.
코로나 때문에 실내생활만 한다고 무거워진 몸. 이럴 때 가볍게 한번 움직여주는 거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자 매너!
한강공원이 뚝섬에만 있는 건 아니죠? 지도 한 장 더 투척합니다. 반포 한강공원에서도 눈 조각상을 찾아보세요. 지하철 타실 분은 9호선 고속터미널 역 8-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곧이어 올라올 다음 게시물도 주목해주세요. 무려 신년운세를 점칠 수 있는 서울의 명소를 소개해드립니다. 거기다 실내생활에 지친 아이들이 미친 듯이 뛰어다녀도 괜찮은 곳이란 건 안 비밀. 설 연휴 가족 모임이 있을 때 가볍게 가보기 괜찮은 곳 곧 올라옵니다.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찾느라 헤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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