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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

환율이야기- 환율때문에 누가 울고 웃나.

by jj0987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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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피드에서 금리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금리가 환율과도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금리가 경기변동과도 연관이 있다고 했으니 환율도 결과적으로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합니다. 

 

환율이란 국가간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보통 환율을 이야기할 땐 기축통화(국가 간 거래에 사용되는 기본 통화)인 달러를 기준으로 합니다. 보통 1달러당 900원 1000원 1100원 식으로 나타내지지요. 

더 쉽게 이야기하면 요즘 1달러를 사려면 우리돈이 얼마가 필요한지 혹은 달러값이 요즘은 얼마 하는지처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환율이 올랐다 = 1달러(짜리 물건)를 사는데 우리돈이 많이 든다 = 달러 값이 비싸졌다.

환율이 내렸다 = 1달러(짜리 물건)를 사는데 우리 돈이 적게 든다 = 달러 값이 싸졌다. 


환율은 왜 오르고 내릴까요. 환율은 달러를 기준을 하니 미국의 상황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변동효과를 노리고 금리를 조절하듯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도 경기 상황을 살피고 금리를 조정합니다. 경기가 과열됐다 싶을 때는 금리를 올려 시중의 달러가 은행으로 모이게 만들고 반대로 경기가 침체됐다 싶을 땐 금리를 낮춰 은행에 묶인 돈이 다른 곳에 투자되도록 유도를 하지요. 그 투자처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일 수도 있음을 미리 알아두도록합시다. 이 점 때문에 환율이 변동되기도 하거든요.

 

우선 미국이 금리를 낮췄을 때를 가정해봅시다. 은행예금 금리가 너무 낮으니 사람들은 은행 외에 투자처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식이든 해외투자든 달러가 은행에서 시중으로 풀려나오게 됩니다. 외국인들이 투자처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선택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나라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주식 시장으로 밀려들어오는 외국인 큰손들 덕분에 원 달러 환율은 내려가게 됩니다. 우리 주식시장에 달러가 넘쳐나니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것이지요. 

 

'응. 그래 달러가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네.' 로 끝나면 안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넘치는 달러로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우리나라에선 누가 웃게 될까요? 바로 수입업자가 그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환율하락으로 이득을 보는 것이지요.

 

 제조업을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나라에선 생산물을 만들어내기위한 원자재를 거의 다 수입하다 보니 제조업 분야는 특히 더 환율에 더 민감한데요. 환율이 하락하게되면 예전엔 원자재 1달러만큼을 1200원을 줘야 들여올 수 있었던 것을 원자재 1달러만큼을 900원에 들여올 수 있게되서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수 있게 됩니다. 고작 300원 차이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기업의 경우 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해와야 하니 그 액수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는 결과로까지 이어집니다. 더 쉽게 말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기업 입장에선 정말 가만히 있다가 이득을 보는 거겠네요. 자신들의 어떤 영업능력과 관련된 것이 아닌 단순히 환율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게된 것이니까요.

 

반대로 수출업자들은 환율이 하락할수록 울상입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물건을 수출해 1달러를 벌어 우리돈으로 바꾸면 1200원이 손에 들어왔지만 환율이 하락한 뒤에는 똑같이 1달러를 벌어도 우리 돈으로 바꿨을 때 900원 만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죠. 


환율이 오른다 = 수입해와야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 = 수입업자 타격

환율이 내린다 = 수입해와야하는 원자재 가격이 내린다 = 수입업자 이득

 

환율이 오른다 =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이득이다 = 수출업자 이득

환율이 내린다 =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이득이 적어진다 = 수출업자 타격


이렇게 환율변동으로 인해 수출과 수입에 영향을 받다 보니 우리는 환율 변동을 야기하는 미국 금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 은행에 있던 달러가 투자를 위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됩니다. 달러가 많아지니 환율은 하락하게 되고요. 환율 하락을 원화 강세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니까요. 어쨌든 환율 하락으로 인해 위의 예시처럼 수출업자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에 투자됐던 달러들이 다시 미국 은행으로 모여지게 되니 우리나라에선 달러부족으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게 될 것이고요. 이는 반대로 원화 약세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환율 상승으로 인해 이번엔 수입업자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 금리가 내린다 = 우리나라로 달러가 들어온다(=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어난다) = 환율하락 = 수입업자 이득

미국 금리가 오른다 = 우리나라에 있던 달러가 빠져나간다 (=외국인들의 투자가 줄어든다)= 환율 상승 = 수출업자 이득 


그럼 우리는 또 궁금증이 생겨야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조정하는 이유가 미국 경제변동을 위해서라면 무엇이 미국의 경제 변동을 야기시킬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꼬리를 물듯 이어지다 보니 단순히 우리가 우리의 금리만 혹은 환율만 끊어서 공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경제를 배우려면 세계정세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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