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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

주식을 고를 때 봐야할 것 - PER

by jj0987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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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할만한 주식을 고르기 위해선 어렵지만 재무제표 내용 중 기본적인 것은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PER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년에 100만원씩 이익을 내는 기계가 있습니다. 이 기계가 시장에 1억 원의 가격에 나와있다면 이것을 구입하시겠습니까? 아마도 꺼려지실 겁니다. 기계를 사고 본전을 보는데까지만 1년에 100만 원씩 대략 10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릴 테니까요. 게다가 기계가 아무리 튼튼해도 100년을 버틸 수 있을까요. 기계를 아무리 잘 관리해준다고 해도 시간이 갈수록 기계는 생산력이 떨어져서 1년에 100만 원의 이익도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즉 기계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기계 가격이 지금 너무 높게 책정되어있다는 것이지요.

 

 이번엔 이 기계를 100만원에 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솔깃해지실 겁니다. 1년만 기계를 돌려면 본전은 찾을 수 있는 장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기계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서 기계 가격이 낮게 측정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죠.

 

PER이란 바로 이런 개념입니다. 기업의 가격(=시가총액, 예시에선 기계의 값)이 기업이 내는 당기순이익(=기계가 벌어들이는 100만원)에 비해 다소 비싸게 측정된 건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것입니다. 


PER = 주가/주당순이익 = 시가총액/당기순이익 


 

 우리가 쇼핑에서 물건을 고를 때도 이 물건이 효용에 비해 물건 값이 너무 비싼 건 아닌지 고민하곤하는데 바로 그 개념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PER이 높다면 (= 기업이 내는 이익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게 측정되어있다) 이 기업은 고평가가 되어있는 것이고 PER이 낮다면(= 기업이 내는 이익에 비해 가격이 너무 낮게 측정되어있다) 이 기업은 저평가되어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평가되어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향후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니 일반적으로 PER이 낮은 기업을 선택해야 하겠죠. (1년만 돌리면 그 이후부턴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기계처럼 말입니다.) PER이 높은 기업은 한마디로 거품이 끼인 걸 수도 있으니 더욱 세밀하게 그 기업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PER이 높다고 무조건 피해야할 대상이란 것은 아닙니다. PER이 높다는 건 지금은 몰라도 앞으로 유망업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암시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한 기대감에 시가총액이 높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가치가 미리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또는 시가총액은 그대로인데 이익이 줄어들어서 PER이 높게 측정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벌어들인 돈을 생산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쓰느라 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면 PER이 높다고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겠지요. 

 

 반대로 PER이 낮다고 무조건 투자로 직행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낮게 측정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또 어떻게 해서 이렇게 할 수도 있는지도 공부를 해봐야겠지요. 최소한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PER을 볼 때 단순히 수치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왜 높고 낮음의 변화가 있었는지 다른 지표들이나 상황들까지 참고해 투자여부를 판단해야할 것입니다.  

 

카카오의 기업실적분석 - 네이버 금융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 공부해보기] 카카오의 PER이 85에서 168로 반대로 -42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수치 변화는 시가총액에 변화가 있어서 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영업이익에 변화가 있어서 그랬던 걸까요. 그 시기 카카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뉴스들을 참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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