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팁

[내돈내산] 프렌즈 레고 (프렌즈 내용 있음주의)

by jj0987 2021. 3. 24.
반응형

 얼마 전부터 프렌즈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그 프렌즈만의 특유의 분위기에 또다시 푹 빠져들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몇 년 전에 프렌즈 레고가 출시됐었다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출시되자마자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요. 그래서 처음엔 아마존에서 구매를 해야 하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혹시나싶어 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검색을 해보게됐는데요. 미리 아마존에서 구매를 안 하길 다행이다라고 느꼈습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큰 차이 나지 않는 가격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었거든요.

 

레고가 출시된 것이 2019년이니 시간이 좀 지났긴했지요. 덕분에 여유롭게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89,900 원으로 환율로 따져봤을 때도 아마존과 가격면에서 큰 차이도 없고 배송도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저는 바로 레고를 구매합니다. 다른 온라인 스토어와 비교했을 때도 공식 홈페이지가 훨씬 저렴합니다. 배송비도 들지 않았고요.

(6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은 무료라는 거 참고하세요.) 

 

배송은 역시 k배송입니다. 일요일에 구매해서 수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프렌즈 레고 상자 뒷면

마음이 급해서 상자를 뒤집어 볼 생각을 안 하고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레고 상자 뒷면입니다. 전체 샷과 상세 샷이 일부 나와있습니다. 

 

 상자 또한 레고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곱게 닫아 보관하기로 합니다. 프렌즈가 정말 그만큼 의미 있다는 것이겠죠.

프렌즈 레고가 한정판이 아니라 일반 판매용으로 레고가 풀려서 정말 다행이라 또 한 번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건터

 첫 번째 봉지를 뜯어 나오는 피규어는 바로 건터입니다. 레이첼을 향한 건터의 마음은 생각만 해도 정말 짠내가 나지요.

흥미로운 건 프렌즈 시즌에서 레이첼이 건터 집에서 지내는 에피소드도 있을 뻔했다는 것입니다. 배우들의 반대로 결국 불발로 돌아가긴 했지만요.

 

계속 쭉 같이 사는 것은 아니더라도 잠깐 지내다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었어도 재밌을 뻔했는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첫번째 봉지 완성

 

첫 번째 봉지를 뜯어 완성한 모습입니다. 일단 기초가 되는 바닥부터 만들어 올라가려는 것 같습니다. 빗자루만 들고 있는 건터의 모습에서 뭔가 휑함이 느껴지네요. 얼른 두 번째 봉지를 뜯어봐야겠지요.

 

레이첼. 쟁반 방향이?

건터 바로 다음이 레이첼이라니 두 번째 봉지를 뜯고 나서 실소가 나왔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레이첼을 보면서 제가 느낀 바가 있습니다. 정말 레고가 프렌즈에 진심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극 중 레이첼은 카페 일에 서툴러 늘 실수 연발인데요. 그런 레이첼답게 커피를 올린 쟁반도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커피를 쏟을 기세죠. 이런 디테일까지 잘 살려놔 준 덕분에 다음 캐릭터는 또 어떻게 세팅을 해놨을까 궁금해지게 됩니다. (프렌즈 덕후는 이런 디테일에서 울어버리고 맙니다.)

 

두번째 봉지 완성

개인적으로 총 6 봉지 중 저는 두 번째 봉지를 조립할 때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카페 미니어처 소품들을 장식하는 기분이 들어 재밌었거든요. 프렌즈를 볼 때는 그냥 넘어갔었던 카페 소품들이었는데 레고로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을 해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2번째 봉지를 조립하실 때 더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너 없으면 안돼. 조이.

 

하유두잉. 얼굴 표정만 봐도 대사가 음성인식이 되는 듯합니다. 세 번째 봉지의 주인공은 바로 조이입니다. 피비가 엉뚱함의 대표라면 조이는 바보를 대표한다고 할까요. 거기다 먹을 것도 정말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고 본능에 충실한 캐릭터 되시겠습니다. 

 

피자를 정말 좋아하는 조이답게 피자 한판과 조각피자가 소품으로 딸려 나왔습니다. 보면 볼수록 정말 귀엽습니다. 

 

이치방 포스터

조이 때문에 한 장 더 올려봅니다. 조이가 찍었던 광고였죠. 이치방 포스터. 

립스틱 포 맨. 저 포스터 보자마자 환영처럼 광고 대사가 들려옵니다. 정말 이런 깨알 디테일이 프렌즈 덕후의 마음을 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가 이번 레고의 화룡점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조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세번째 봉지 완성

세 번째 봉지 레고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한쪽 벽면을 완성시키는 것이었는데요. 색색깔의 머그잔이 한 줄로 정렬되어 있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결국 피자 한판과 피자 한 조각을 모두 손에 들고 있는 조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빗자루를 던져버리고 커피 한잔 하는 건터의 모습도 보이네요.

 

네번째 봉지의 주인공 챈들러 빙

네 번째 봉지의 주인공은 바로 챈들러입니다. 챈들러 하면 떠오르는 것이 도대체 챈들러의 직업은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래도 한 손에 들고 있는 노트북이 챈들러의 전문성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노트북 소품의 특징이 손으로 열면 열립니다. 닫을 때는 딸깍 소리를 내며 야무지게 닫힙니다. 아쉽지만 열린 채로는 손에 쥐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테이블에 살짝 올려놓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네요. 

 

로스와 피비

 

5번째 봉지부터 슬슬 한계가 왔던 것 같습니다. 조립을 잠시도 쉬지 않고 이어갔거든요. 빨리 조립하신 분은 4시간 안에도 다 완성하셨다던데 저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로스의 소품으로는 피아노가 같이 나옵니다. 노래를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못하는 로스. 안쓰럽긴 하지만 심술궂게도 피아노 곁에 로스를 같이 세워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스멜리 캣의 주인공 피비. 피비의 소품으로는 당연히 기타와 마이크가 딸려 나왔습니다. 센트럴 퍼크에서 공연을 자주 했었으니까요. 스멜리 캣이라는 단어만 이야기했을 뿐인데도 멜로디가 머리에서 맴도네요.

 

그러고 보니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같은 봉지에 두 명이 같이 담겨있었던 걸까요.

다섯번째 봉지 완성

무대 앞에 피아노 대신 마이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이크 대신 피아노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피비가 아닌 로스를 세워야겠지요.

 

봉지의 순서는 아마 건물을 시계방향으로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가운데 소파 자리가 남아있네요. 

 

대망의 마지막. 모니카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원한 주인마님 모니카. 손에는 직접 구운 머핀을 들고 있습니다. 

모니카는 특유의 깐깐함과 잔소리로 챈들러에게 엄마냐며 비아냥을 받기도 했지요.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챈들러랑 이어지게 됐을 때 얼마나 보기 좋던지 모릅니다. 실제로도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으나 프렌즈를 찍는 중에 실제 다른 사람과 결혼까지 하기도 했지요. 

 

 

완성된 전체 모습

 

완성 정면

테이블 자리를 메꿈으로써 마지막 조립도 끝났습니다. 

다시 한번 디테일을 봐주세요. reseved 란 문구 하며 챈들러가 자주 들고 나오던 신문 하며 색색깔의 머그컵까지 놓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조립되어 있는 문들도 영상처럼 실제 열리게끔 되어있습니다. 입구에 우산꽂이 하며 정말 디테일의 끝을 보는 것 같네요.

 

그리고 세트장이란 것을 알게끔 해주는 조명도구도 각각 두 개나 설치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명이 들어올 수 있게끔 해주는 조명기구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일단 무조명 상태를 즐기다가 관심이 생기면 한번 구매를 생각해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프렌즈 레고 편을 마무리하는데요. 정말 프렌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구매가 절대 후회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기분에 따라 피규어들의 소품이나 위치를 변경해서 볼 수도 있어 한층 재미를 더합니다.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거였으면 정말 슬플 뻔했습니다. 

 

크기는 넉넉하게 가로 30 세로 25 높이 14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색상도 전체적으로 우드톤이어서 책상 등 가구 위에 장식용으로 높기엔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립니다.  

 

저는 책상 위에 올려뒀는데 볼 때마다 프렌즈 보면서 영어 공부해야지 란 생각이 계속 들 것 같네요.

 

 

 

 

반응형

댓글